의사결정은 과거에 대한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미래와 관련이 있는 것이다. 한편 미래의 본질은 불확실성에 있다. 따라서 의사결정은 불확실성에 대한 그 어떠한 것이다. 불확실성이란 예측불가능성을 의미하고 이는 임의적임을 의미한다.
이런 예측불가능성에 대한 임의성은 다른 형태의 임의성으로도 표현이 가능하다. 그것은 확률분포상에 표현된 임의성이다. 동전 한 개를 100번 던지고 나타나는 앞면의 수를 세어본다고 하자. 당신이 이러한 확률실험을 하는 이유는 던지는 데 사용된 동전이, 균형 잡혀 있지 않다고 판단(추론)하고 결정하기 위해서 이다. 나타난 앞면의 수가 90번 또는 15번이라는 것이 동전이 균형잡혀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통계적 근거라고 믿는 것은 합리적인 일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통계적 추론을 하기 위한 경계선을 어디에 그어야 할까? 나타나는 앞면의 수가 77번인가, 65번인가 아니면 55번인가? 이는 균형이 잡혀있는 동전의 앞면이 나타날 수 있는 확률분포를 알지 못하고서는 동전을 100회 던져서 얻은 표본으로부터 우리는 어떠한 결론도 도출할 수 없다.
0 Comments